"이렇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는데"
난 이런 마음으로 가까운 사람, 특히 가족에게 이런 저런 행동 교정을 요구했다.
결과는?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가 떨어졌다.
그래도 행복이 중요했던 것이다.
삶이 개선 될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타인의 지시와 어떤 모욕과 어떤 괴로운 상황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을 요구하는 나는 그런 상태에 머무를 수 있나?
그게 확실히 좋은 방법인지 지금의 내가 알기 때문에 나만 그게 당연할 뿐 타인은 그런 경험이 없다.
나가 떨어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문득 강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잘가르치는 강사는 수강생이 그 강습을 계속 듣고 싶게 만드는 강사다.
엄연히 실력 향상 자체는 강사보다는 수강생의 몫이다.
그럼에도 좋은 강사란 그 수강생이 실력 향상을 위한 환경에 머물게 하는 강사가 좋은 강사다.
앞서 말했던 상황처럼 우리는 자주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좋은 삶을 위한답시고
이런 저런 요구들을 모욕과 괴로움을 주며 함께 쏟아부어 낸다.
당연히 옳은 말일 것이고 아마도 그렇게 그 사람이 행동하게 된다면 모두가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강사의 입장, 리더의 입장이라면 과정의 행복을 놓쳐서는 안된다.
어떠한 시련이 있더라도 가르침을 받고 성장하고자 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수강생이라면 그 모든 모욕과 고통을 참겠지만
우리 가족 끼리는 그런 존재는 아니지 않은가?
그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머물게 하는 사람이 되자.
개선되는 환경에 머물고 싶게 만드는 강사가 되자.
아무리 그 강사가 하는 말이 맞더라도 수강생의 마음을 건들어 강습을 포기하게 만든다면
좋은 강사가 아니다.
삶의 개선을 위한 그 좋은 환경에 머물게하고 그 개선 과정에 즐거움을 주는 강사가
그래서 삶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수강생이 즐기게 할 수 있는 강사가
'잘 가르치는' 강사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그들에게 돈을 받는 강사가 된 것처럼(강습을 관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강생이 어떻게 하면 그들의 삶을 좋게 만들 수 있는 환경에 머물게 하는 강사가 될 지
연구하고 개선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장을 지원하자.
그리고 그렇게 지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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