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40이 되가서 그런지,
40이란 것은
직장인으로써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세대이기도 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더 다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한데,
직장을 다니는 것은 결국 은퇴를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은퇴없는 업을 찾았다면 좋겠지만,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원하는 업무가 있고, 그 업무는 대게 하루 8시간 정도 일을 해야 완료될 정도의 양이 주어진다.
남이 원하는 업무들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업을 갖을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을 쌓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창업도 생각하고 이직도 생각하고 있다.
이직은 팀워크를 얻기위함이고 창업은 평생 할 수 있는 업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때도 있다.
그럴땐 글을 남기는 식으로라도 output을 한다.
그리고 산책을 하고,
짦게나마 잠을 잔다.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게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어 산책을 하다가
내 스스로 위안을 주는 말을 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면 되었다.
성과를 내었던 오늘이면 되었다.
사회적으로 이직, 취업의 시즌이 되었고 많은 이들이 대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대기업을 가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것은 성장이고 좋은 경험이다.
헌데 이제 또 곧 40이다.
창업을 해서 열심히 해볼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마냥 좋은 회사의 이직만 바라볼 수도 없다.
거기 간다고 내가 창업할 여력이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순응하는 삶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순응인지도 생각해봐야한다.
불안하고 동공이 흔들리고 무엇하나 잘하는게 없는 것처럼 느껴질 지라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면 되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뤄도,
돈이 많아져도
삶은 이어진다. 그게 끝이 아니다.
내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잘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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