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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는 걷기 자체가 어렵습니다.
걷는 게 어렵다는 말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합니다.
탱고 춤추는 것을 봐도 어디가 어려울 지 모르겠거든요.
그런데 막상 걸어보면 한 걸음도 못떼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나중에 얘기하고
일단 우리는 생각보다 삐뚤빼뚤하게 걷습니다.
한쪽 다리에 더 무게중심이 가 있는 식으로요.
50:50으로 균형있게 걷는 것 같지만, 그냥 걸어가면서 길가는 사람들을 봐도
미세하게 한쪽에 더 균형이 가있습니다.
그냥 거리를 이동하려는 목적이라면 이것도 나쁘지 않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 기울기는 커질 것이고,
노년에 다다를 때는 많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을 것입니다.
탱고는 그 무엇보다 균형감이 중요하고 그래서 양쪽 몸의 밸런스가 정확히
50:50 되어야 안정감있게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거울!
바닥에 선을 만들고(장판에 선이 있으면 좋겠네요) 그 선을 양발 가운데 정확히 두고 걸어보세요.
걸어가는 정면에 거울이 있다면 몸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에요.
이것을 잡아 내는 것이 탱고를 하는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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