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
이런 류의 영주는 역시 레이첼 맥아담스. 나는 이 영화를 책으로 먼저 읽었다. 20대 중반 우연히 대학교 랩실에서 친구가 읽고 있는 책을 살짝 들쳐보았고 그길로 내리 3~4시간동안 계속 일어서 2권으로 나누어진 소설을 다 읽어버렸다.
너무 인상적이었고, 너무 즐거웠던 환상의 로멘스였다. 그런 소설이 영화화 된다고 해서 살짝 기대했는데, 여주는 책속 나의 이미지와 얼핏 비슷했지만 남주가 헐크를 연기했던 애릭 바나라서 실망이 좀 있었다. 그래서 보지 않았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볼 영화를 찾다가 적합해 보여서 보았다.
인상적인 부분
책으로 보았던 것들이 상당히 영화에 그대로 옮겨진 것 같아서 신기하고 반가운 면이 있었다. 그리고 책 보다 더 시각적인 정보가 훨씬 많았기에 상상보다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게 영화의 장점이라 생각했다.
아쉬운 점.
역시 영화다 보니 책 속의 내용을 다 담기 어려웠다. 그래도 최대한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았는데 그렇게 하기에도 2시간의 러닝타임은 짧았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보면 시간 여행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책 속에 많이 있지만 영화로 담기에는 비슷한 느낌도 많을 수 있다.
소감
책 속 마지막 엔딩이 영화에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정말 대단한 엔딩이었는데 말이다. 영화에서는 여주가 한 40초반 정도에서 영화가 끝난다. 그러나 책에서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여주가 노인의 모습으로 창가에 앉아 있고, 남주가 여인의 방 안으로 미래로 시간여행을 해서 걸어들어오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정말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책이었고, 모든 소설이 영화에서는 그 많은 것들을 담을 수 없지만, 그래도 소설의 장면들을 영화에서 본다는 것은 꽤 큰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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