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지 말자

감사한 5가지

1. 오늘도 인테리어 말끔하게 팍팍
2. 노력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정말 뭔가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고 애써 뭔가를 한다는 생각을 해서 오히려 망치지 말자는 의도다
3. 아짱이와 등원, 하원
4. 낮잠을 조금씩 자긴 했지만 나아지는 수면패턴
5. 아침 러닝에 이은 운동

하루 전반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런닝을 하고 독서를 했다.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작은 비용으로도 꾸준히 소득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큰 일과 작은일이 조화가 있어야 한다. 작은 일에서 자잘한 숙련을 쌓고 큰 일에서 큰 구조를 조직하는 법을 익힌다. 

전체적으로 전환비용이 큰 것 같다. 하루 중 코딩, 그림, 탱고, 가족(아짱), 기타 등등을 하고 있다. 

탱고

안함

그림

안함

코딩

조금

디자인 | 경영

이건 언제?

금융 | 영어

이것도.. 흠

런닝

 

총평

낮잠은 그래도 좀 줄이자. 스트레스 받으면 자는 편인데 오늘도 그래서 잤다. 나이를 드니 평정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꽤나 길어진 것 같다. 오랜만에 예전의 기분을 느꼈고, 그 기분은 20대와 30대 초반에는 항상 느꼈던 기분이었다. 별다른 걱정과 기분 없이 삶 자체가 어느정도 즐거운 것이다. 

나이 어린 이상한 사람은 거의 드문 반면 나이든 사람은 대부분 어딘가 이상하단 생각을 해왔었다. 

내가 나이가 드니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나이가 들수록 회복으로 가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미 너무 나쁜 습관에 빠져있어 회복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회복할 수 없이 계속해서 나쁜 상황에 놓이도록 하는 습관들이 몸에 베이게 되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삶 그 자체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 수록 그러지 못한다. 젊은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책임질 가족이 없고, 사회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도 적고 자기 자신도 책임 질 것이 많지 않다. 건강하고 돈은 많이 필요없다. 

나이 들수록 책임질 가족들이 늘어나며 자기 자신만 책임지기에도 버거워진다. 나이 들수록 건강은 악화되고 약해진 건강가 신체로 인해 심리도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떄문이다. 나이 들수록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이들이 보기에 어떤 양심이나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센스가 손상되어 보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39세가 되었고 예전이면 중년이면 중년이라는 40대에 들어선다. 나이드니 삶이 쉽지 않다. 위 아래로 책임 질 사람들이 생겨나고 나또한 쉽지 않다.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실망과 현실이 자주 나타난다. 

인간은 너무 나약하고, 선순환 악순환 처럼 안좋은 순환에 들어서있는 사람을 돕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안좋은 순환에 들어선 사람들은 더 배려가 없고 책임감이 덜하다. 

사람도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래밍 된 존재임을 인식하고 컴퓨터 코딩도 오류를 고치기 쉽지 않은데, 직접적으로 프로그램밍 하기 어려운 뇌는 얼마나 어려운가.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한다. 일단 나를 객관적으로 알아야 한다. 내가 어찌 살아가는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세상도 현실적으로 알아야 한다.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도 알아야 한다. 

피터팬을 벗어나야 한다. 후크 선장이 되어야 한다. 가능성만 쫓으며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이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이고 제한을 받아드리고 선과 악, 기회와 위험 모두를 보는 리더가 되야 한다. 

파티를 좋아했지만, 현실 위에 있는 탄탄한 안식처를 만들고 거기서 에너지와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