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보지 못했던 마블영화.
이제 마블은 그만~
많은 이들이 이런 생각도 있다고 들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지구와 우주에 그렇게 많은 악당과 영웅을 만들어서 우주를 박살내는 악당을 처치해놓고 또 그 보다 센 악당이 나오고 또 다른 캐릭터가 나온다고?
이런느낌은 드래곤볼을 보면서도 느꼈다. 드래곤볼은 프리저 정도까지가 그 힘을 짐작할 수 있었고, 그 이후 셀이나 마인부우 그 보다 쎈 그보다 더 쎈 손가락 하나에 지구를 날려버릴.. 가늠할 수 없는 힘들.
그래서 나도 이제 마블은 그만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리뷰 유튜버가 샹치영화는 좀 다르고 '가족영화'라는 평을 했기도 하고 코로나로 영화간 안가본지도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1주일에 1편 보기로 한 계획을 어기고 1편 더 보았다.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간 마블은 사실 CG보는 재미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내용은 딱히.. 뭐 없었다. 그냥 다양한 캐릭터들과 CG, 코믹 그런것들을 보려 했고 그간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10년여 마블영화를 모두 보았는데, 이제는 드래곤볼처럼 손가락 하나에 지구를 날려버릴 악당이 나온다길래. 이제 그만봐야겠다 했다.
그런데 샹치는 캐릭터, CG만 마블일 뿐 가족에 대한 영화였다.
영화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일깨운다
영화를 보면 좋은 것이 '죽음'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해준다는 것. 특히 가족과 나의 죽음에 대해 통찰을 안겨준다. 우리는 영원히 안죽을 것 처럼 산다. 영원히 안아플것처럼 살고, 영원히 늙지 않을 것처럼 산다. 지금 이 순간이 당연하다 생각하며 산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생각이 아님을 알 게 해준다. 영화에서는 사람이 참 많이 죽으니까.
딱히 악당이 없는 영화, 그리고 반가운 양조위, 양자경
영화에서 텐즈링은 악당인데, 영화를 보다보면 딱히 악당이 있지 않은 영화다.
양조위의 눈빛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 좋았고, 양자경도 반가웠다. 전에 영화에서 아시아는 뭔가 어딘가 구린 느낌이 있었는데, 이 샹치에서는 아시아의 깊고, 신비로움을 잘 보여준 것 같았다.
링 액션
10개의 링을 팔에 끼고 싸우는 게 어딘지 좀 깨작댄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영화에서 링 액션은 정말 볼만하다.
토르의 망치가 무기로는 너무 둔탁하지 않나 생각이 들정도로 링을 이용한 액션을 정말 화려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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