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팬틴슨의 배트맨이라니! 너무나 완벽!
현실감이 넘치는 영화였다. 3시간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소 재개발 이슈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갔고, 니들러가 왜 그렇게 허무하게 잡히는지도 쫌 아리까리한 면이 있었다.
그래도 그전의 배트맨은 어딘가 판타지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들의 인성과 그들의 행동이나 캐릭터가 정의의 영웅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번 배트맨은 리얼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점점 영화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추세? 인듯하다. 전에는 영화가 어느정도 허구적인 연극적인 요소가 있었다. 요즘은 이전 조커도 그렇고 이번 배트맨도 그렇고 전혀 범접하기 어려운 영웅이나 캐릭터가 아니라 이해되는 캐릭터로 나아가고 있다.
별점: ★★★★☆
별점이 4개인 이유는 재개발 이슈가 딱히 머릿속에 막 들어오지 않았고, 그렇게 뭔가 뚜렷히 잡히지 않는 그런 느낌이 있다. 니들러 연기는 너무 좋지만, 마지막에 허무하게 잡히는 것도 이해도 안가고 영상이나 연기의 완성도에 비해 시나리오나 관객에게 전달하는 내용면에서는 아리까리한 점이 있었다.
인상적인 부분
배트맨이 자비 없이 악당을 후려패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그간 배트맨은 정의의 사도로 폭력도 최소화 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 망토에 비해 다소 너무 정의롭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배트맨은 살인은 자제하나 그 외적으로는 많이 타락해 있는 듯 하다. 그래서 망토가 잘 어울린다. 타락한 정의의 사도.
소감
마블코믹스에 다소 지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드래곤볼처럼 주인공이 점점 강해져서 아 뭐 어디까지 강해진 건지 감을 잡을 수 없고, 왜 저렇게 강한데 도복은 안찢어지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는 상황이 되버리는데, 머리색은 무지개 빛으로 바뀌지만 어차피 싸움은 상대적이라 상대가 강하단 말만 하지 뭐 얼마나 강한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싸움은 똑같으니까.
갈때까지 가버린 마블코믹스에 슬슬 지친 우리에게 DC가 영화는 이랬었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엄청난 부자이지만, 타락한 배트맨도 마음에 들고 썩어빠진 사회도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다만 악인들의 행동은 조금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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