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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by ahntae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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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방식으로 정보를 받는 사람이

동일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한꺼번에

전달받는 사람보다 훨씬 더 그 정보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더 오랫동안 잘 기억한다.

p.33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고 싶을 때가 있다. 홍보 배너를 디자인 할 때 그렇다. 이 내용도 전달하고 싶고, 저 내용도 전달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다 넣으면 눈에 들어오는 게 없다.

이 문구를 보고 디자인하던 배너의 내용을 많이 제거 했다.

재미는 짧은 웃음을 남기지만 배움은 긴 감동을 남긴다.

p.70

웃긴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재치 있고 인기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단체 미팅을 나가면 웃긴 사람들이 분위기 잔뜩 잡고 조용히 있던 사람들이 커플이 되어 나간다는 말이 있듯.

농담들은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는다. 우리의 SNS가 그렇다. 그것에 시간을 보낸다고 한들 어떤 것이 내 안에 남는가?

그런 것 보다 조금 어렵고 힘들었어도 내가 뭔가를 배운 것이 나에게 힘이 된다. 나를 열심히 가르쳐줬던 선생님은 가슴속에서 깊이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다.

다중작업을 시도하면 기억 형성에 손상을 입는다.

p.157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할 때는 집중력이나 기억력에 차이가 있는 줄 모르지만, 어떤 시험을 준비한다거나 무엇인가를 기억하면서 작업해야 할 때

(나 같은 경우는 코딩에 해당한다)

이것 저것 하면 얼마나 제대로 해내는 게 없는지 실감한다.

그래서 다소 주의가 필요하지 않은 일들은 몰아서 특정 시간대에 해야하는데 그건 주로 오후나 저녁에 하는게 좋다.

이미 정신력을 많이 소모한 상태라서 집중력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

그래서 오전에는 공부와 글쓰기 등 두뇌의 집중을 요구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

뭔가를 배울 때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더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갖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술이 멀티태스킹을 낳기 때문이다.

p.168

지금도 잠깐 휴대폰에 포스팅을 하려고 들어갔다가 30분은 이것저것 보고 오는 일이 허다하다. 그렇게 시간을 흘리는 게 얼마나 큰 손해인지 인지를 못한다.

그 시간동안 도파민 분비로 뇌는 즐거웠기 때문이다. 지루함도 날렸다.

그렇지만 그만큼 인생은 전혀 발전이 없고, 발전이 없다는 것은 취약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

어떤 것에 집중하는데는 시간이 소모되고 그것은 전환 비용으로 온다.

감정이란 특정한 상황이나 사건에 반응해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신체적 감각을 뜻한다.

느낌은 이러한 신체적 감각들에 대한 심리적 해석이다.

p.344

감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특별히 없었던 것 같다.

신체적 감각이 감정이다.

생각해보면 어떤 감정이 들었을 때

가슴이 '아프고', '활력'이 돋고, '기운'이 빠진다.

그리고 그런 감정에 대해 해석한 것이 느낌이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저 어떤 유기체라는 생각이 든다. 우주는 광활하게 넓고 나는 그 작고 작은 지구에서도 어떤 시간대에 나타난 생물이다.

전보다 나 자신에 대해 더 잘알게 된 것일 수 있고, 또 내가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드니 내 마음이 더 가볍다.

전보다 삶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타인을 크게 구별하지도 않게 되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내 몸의 반응과 그것에 대해 해석이라는 내용은 나를 또 알아가게 한 내용이 되었다.

입문자들에게 너무 이른 자유를 허용하지 마라.

p.337

나는 탱고 강습소를 운영중이고 탱고 강사다. 그렇다 보니 강습하는 프로그램이 중요한데, 최근 F45라는 크로스핏 유사 활동을 경험하면서 프로그램이 입문자에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 크로스핏 활동중에도 고급 숙련자들은 자신의 계획대로 연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입문자와 고급숙련자와의 차이인 것이다.

나 역시 특히 탱고 초보들에게 최소 1년 정도는 특별한 자유 없이 쭉 따라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었다.

사람들은 기대와 예상에서 빗나갔을 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집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p.361

영화가 예상한대로 흘러간다면 집중이 흐트러지고 졸리고 지루하게 된다.

그 곳에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이 다 되지 않고 기대가 될 때 우리는 흥미를 갖고 그곳을 찾는다.

지속적으로 예상을 어느 정도 벗어나는 놀라움을 안겨주자. 계속 우리가 제공하는 것을 이용할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과 당신이 전달하는 것을 인상 깊게 기억하기를

원한다면, 짧은 스트레스의 폭발을 계획하라.

이는 사람들의 기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학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p.361

의외인 것 같지만, 나는 종종 자기계발 유튜브를 보는데, 그걸 볼 때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는 것 같다.

좋은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내게 불편한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앞서 좋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의 잘못, 혹은 지금 더 발전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아직 벗어나지 못한 잘못된 습관들을 지적하기 때문이다.

그런 팩트 폭행, 불편한 공격 같은 말들이 지나고 보면 여전히 내 머릿속에 있다.

감정을 강하게 흔드는 것에 우리는 사로 잡힌다. 지난 날을 떠올려보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아도 감정을 강하게 흔들었던 일들이 내 인생에 남아 있고 그것들이 의미가 된다.

계속해서 새롭고 신기한 것들에 뛰어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다보면

마음이 유연해지고 기억력도 활발해질 것이다.

p.362

요즘 내가 느끼는 바가 이것이다. 나는 회사를 관두고 창업의 길로 들어선지 3년 정도 되었다. 처음 6개월정도는 동업을 하려고 하다가 그때의 나는 동업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고(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지금도 동업이 좋을지는 모르겠다)

6개월정도가 지난 후에 탱고 스튜디오 임대 계약을 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계획없이 일단 사업장 계약을 하고 6개월정도를 느릿느릿 인테리어에 시간을 썼다.

그렇게 탱고를 창업한지는 2년정도가 되었다. 2~3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했었다.

회사에서는 어느 영역의 일만 제한된 책임을 가지고 임하게 된다. 그것이 삶에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알고 있고, 많은 이들에게 회사의 직원으로 사는 것이 적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퇴사 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더 유연해지고 더 너그러워졌으며 나의 압박속에 있었던 고집이 한풀 부드러워 졌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응하고 새로운 것들을 계속 시도하고, 자금이나 수입도 내가 만들어나가는 상황에 있다보니 더 유연해진 것이다.

처음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운 감정을 배려하지 않으면,

시작도 하기 전에 흥미 버튼을 꺼버릴 사람들이 많다.

p.364

얼마전 크로스핏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해본 적 없던 터라 나름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편에 속하는 나도 두려움이 올라왔다.

속으로 안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왠지 모르게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 올라왔다. 그래도 그 감정을 왜면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도전해보기로 했었다.

나처럼 여러 경험을 했던 사람 조차도 여전히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에는 두려움을 느끼는 게 사람인가 보다.

대부분의 사람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악의 상황이 행동을 만들어 낼 것처럼 생각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전보다 더 너그러워진 이유 중 하나는 사람도 짐승일 뿐이며 변화를 싫어하고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것들을 누구든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자체는 여전히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이들이 해낼 수 있어도 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을 받아들이자 오히려 어릴적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떠올랐다. 오히려 어릴적에는 타인에게 어떤 변화를 딱히 요구하고 살지 않았던 것이다.

친구의 의견을 존중하고 어울려 놀았다.

누군가를 이끄는 것은 그 사람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감정을 그리고 정체성을 어떤 길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어떻게 하라고 방법 자체를 강요하고 유도 해도 편하고 싶고 자유를 갈망하며,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남들의 행동 권유를 이겨내야 할 하나의 적으로 인식하기 마련이다.

행동 자체보다 그들의 내적인 의식의 변화를 만들어 내야하며 그래서 그 시작단계에 있는 입문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 감정들을 잘 살피자.

문장 Capture

🔖 한 가지 방식으로 정보를 받는 사람이 동일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한꺼번에 전달받는 사람보다 훨씬 더 그 정보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더 오랫동안 잘 기억한다. p.33

🤔 흰 배경 단순 텍스트가 더 기억에 오래 남을때가 있다.

🔖 ‘기억력’은 시각적 이미지와 음성이 결합 되면 최대 20퍼센트까지 향상될 수 있다. p.64

🤔 장면 전체가 기억나는 경우가 있는데, 텍스트에 비해 엄청난 양이 정보지만 조화로운 조합은 깊이 기억될 수 있다.

🔖 재미는 짧은 웃음을 남기지만 배움은 긴 감동을 남긴다. p.70

🤔 잦은 농담을 하는 사람보다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 곁에 있고 싶다.

🔖 다중작업을 시도하면 기억 형성에 손상을 입는다. p.157

🤔 정신없지만 남은 것은 없는 하루.

🔖 뭔가를 배울 때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더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갖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술이 멀티태스킹을 낳기 때문이다. p.168

🤔 잠깐 유튜브에 눈길 주면 30분 홀랑간다. 다른 것들을 쉽게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이 전환 비용을 높게 만든다.

🔖 감정이란 특정한 상황이나 사건에 반응해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신체적 감각을 뜻한다. 느낌은 이러한 신체적 감각들에 대한 심리적 해석이다. p.344

🤔 느낌은 해석이군.

🔖 입문자들에게 너무 이른 자유를 허용하지 마라. p.337

🤔 전체 그림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길을 안내하자.

🔖 사람들은 기대와 예상에서 빗나갔을 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집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p.361

🤔 뻔한 스토리는 지루하지.

🔖 사람들이 당신과 당신이 전달하는 것을 인상 깊게 기억하기를 원한다면, 짧은 스트레스의 폭발을 계획하라. 이는 사람들의 기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학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p.361

🤔 잠깐 동안의 스트레스는 감정과 결합해서 장기기억으로 이끈다.

🔖 계속해서 새롭고 신기한 것들에 뛰어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다보면 마음이 유연해지고 기억력도 활발해질 것이다. p.362

🤔 안정적 업무 상황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를 떠안을때 더 마음이 더 유연해지는데 변화는 필수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을지 모른다.

🔖 처음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운 감정을 배려하지 않으면, 시작도 하기 전에 흥미 버튼을 꺼버릴 사람들이 많다. p.364

🤔 초심자는 시도 자체가 이미 큰 스트레스다. 중급 수준까지는 스트레스를 줄이며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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