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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영화리뷰 | 세인트 빈센트

by ahntae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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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그냥 노인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 보았던 넷플릭스 영화이지만! 정말 재밌다. 통통한 스파이를 했던 여성분이 엄마로 나온다. 그리고 예전에 유령을 잡던 그 주인공이 이번에는 뭐랄까 괘팍한 누구에게는 스윗한 이웃 노인 남자로 나온다. 

소소하게 계속되는 대화에서의 즐거움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각본을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묘한 데드풀스러운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세월이 느껴지는 우리 고스터 버스터즈의 주인공 아저씨의 연기를 보는 것도 좋고, 중간에 나오는 아이언맨1 의 중령이었던 흑인 배우도 반갑다. 

인상적인 부분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었는데 

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쓰지 않는다. 물론 어떻게든 마음을 전달하는 게 상주에게 고마울것이지만, 나로써는 저 단어가 잘 와닿지가 않는다. 

'삼가' 라는 단어뜻도 정확하게 모르겠고 일상적으로 쓰지도 않는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것도 어딘가 예의상 하는 말 같다. 대게 누가 돌아가셨다고 한다면 우리가 위로 할 지인은 대게 그 돌아가신 당사자라기 보다 그 가까운 이다. 

상실한 사람을 우리는 위로하러 간다. 

그래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은 어딘가 제3자 적인 느낌도 들고 나에게는 저 말이 어색해서 하지 않는다. 덜 가깝다면 별 다른 말 없이 돈을 보낸다. 대게는 전화로 위로할 정도의 사이가 아니고 또 가서 위로할 정도도 아니다. 내가 수원에 살기도 하고 보통 돌아가신 분을 모시는 장소가 나는 큰맘 먹고 편도 2~3시간은 가야하는데, 나는 그렇게 가까운 지인이 많은 편이 아니다. 

 

 

소감


이 영화는 팩트를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돌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서도 위트있게 말한다. 그래서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었다.

우연히 얻은 소중한 영화. 넷플릭스에서 곧 내려간다길래 충동적으로 본 부분도 있는데 보길 잘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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