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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87

사실은 겁이 나서 그랬던 것이다 겁이 나면 겁이 난다고 말하면 될 것을 겁이 난다 말하면 상황을 포기한 것이 될까봐 말하지 못하고 싸우고 비난하고 협박하고 안절부절 못했다 사실은 겁이 나서 그랬다. 사실은 모두가 겁이 나서 그랬다. 2021. 7. 20.
어른에게는 착각이 필요없다 노력하고 있다는 착각을 위해 이것저것 하지만 실제 몸으로 익히고 무엇인가 만들어 내는 시간은 갖지 않는다. 현실이 좋다는 착각을 위해 술과 담배로 기분을 착각시킨다 관계가 좋다는 착각을 위해 좋은 관계일때나 하는 행동을 한다 나를 착각시키면 거기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착각으로 헐레벌떡 도망친다 착각을 원한다는 것을 남들도 쉽게 인식하며 착각을 제공하고 그들의 삶을 착취한다. 그렇게 힘들어지는 삶은 더 많은 착각을 원하게 되고 착각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착취당한다. 착각보다 현실에 발을 딛고 서서 현실을 개선하는 일에 훨씬 더 큰 기쁨이 있다. 착각으로 도망처야 했던 어린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현실을 개선할 힘도 정신도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어른이 되었고, 더 이상의.. 2021. 7. 19.
나에게 나를 증명하라 나는 하고자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다 고민되는 지점들이 생길 때가 있다. 1. 성과가 없다 2. 리스크가 있다 머리가 꽃밭인 상태로 이것 저것 일을 벌리는 것도 좋지만, 분명한 성과들을 차분히 이어나가는 것이 좋겠다. 나에게 나를 증명하며 차근 차근 넥스트 레벨로 가는 것이다. 어제 밀롱가를 위한 장소를 보다가 적당해보이는 장소를 찾았다. 보증금 2000에 월세 100만원 이래저래 월 200정도 소모가 될 것이고 초기 비용이 500 - 1000만원 정도가 들것이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닥치면 내가 해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매달이 생활하면서 월 잉여금이 300만원이 되었을 때 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 고정지출 200-300만원을 약속하고.. 2021. 6. 20.
상황에 따른 행동이 필요할 뿐,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모든 문제의 원인은 기억. 기억의 안경으로 현재의 사람을 판단하려 한다면 계속 오류를 범하게 될 것.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그저 상황에 따른 행동을 하면 된다. 2021. 6. 10.
계속된 강요는 상대를 도망치게 한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내 입장에서 보면 한심해 보일 수도 있다. 행동의 절대적 평가는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있어도 그 안에 사람 마음은 상대적이다. 보기에 고쳐야 할 모습도 그 당사자 자신에게는 최선의 상태이며, 노력이 목 끝까지 차오른 상태일 수 있다. 이해받지 못함 자체도 고통인데, 감내하라며 상대에게 강요를 계속한다면, 상대는 도망쳐야 할 것이다. 감내할 수 있는 여유와 체력을 확보하러 도망친다. 2021. 6. 10.
남 탓은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어도 찾지 않는 것 길을 걷다 비가 내린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비를 맞는 탓을 한다. "비를 그치게 해!" "비를 안맞게 해!" 서로의 정신을 온전히 상대에게 책임 씌우는데 소모하며 비를 맞고 있다. 빨리 가까운 건물로 들어가 비를 피하기 서로의 옷으로 우산을 만들어 피하기 우산을 사오기 뛰어가기 택시 타기 등 여러 간단한 해결책이 있어도, 비 맞는 것은 상대가 때문이라며 상대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정신과 의지를 계속 갉아 낸다. 비를 예로 들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든 건강이든 어떤 문제든 해결할 방법이 있다. 해결할 방법을 찾지 않고 엉덩이 깔아 뭉게고 상대에게 책임을 씌우며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면 안된다. 남 탓이란 강렬한 믿음을 고수하겠다면, 그 사람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입을 닫고 응원하자. 2021. 6. 9.
'몰랐다'라는 마법의 면책사유 어린 시절 우리에게 좋은 면책 사유가 있었다. '몰랐다' '나쁜 것인줄 몰랐다',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 '그렇게 될 줄 몰랐다' 이 마법의 면책단어 '몰랐다'가 성인이 되어도 유효하다 생각한다. 때론 먹히기도 한다. 하지만 성인에게 '몰랐다'라는 것은 면책 사유가 아니라, 책임 질 사유다. 그럴 줄 몰랐기 때문에 그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걸 몰랐기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다. 2021. 6. 9.
중독의 문제는 삶의 마지막에는 중독이 사라진다는 것 술, 담배 등 중독의 문제는 예금처럼 시간이 지나면 뭐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중독이 사라졌을 때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지나간 시간은 좋았건 나빴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함께 할 것 같았던 중독이 어떤 이유로든 끊어지면 그것 때문에 버린 많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중독은 언제나 함께 해야하고 죽는 순간까지 지속되어야 의미가 있지만, 체력을 소모하는 것이 중독이기에 삶의 끝에는 중독을 유지할 체력이 남지 않게 된다. 삶의 마지막에 나에게 위안을 준 줄 알았던 중독은 사라지고 그것이 앗아간 삶의 후회만 남는다. 2021. 6. 8.
번식 호르몬은 육아를 위한 것 사랑에 빠진다. 그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자손을 번식하고 계속 같이 있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번식호르몬은(사랑호르몬) 2년 정도 유지된다고 한다. 그 후에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언젠가 그런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신차려보니 마누라랑 애가 있던데?" 호르몬의 지배가 끝나고 양육을 위한 평정심 모드가 된 것 일수도, 또 다른 자손 번식을 위한 새로운 짝 찾기 모드가 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사랑은 언젠가 사라지는 충동이다. 번식 충동으로 만남이 되고 함께 살게 된 후 그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무엇일까? 타인에게 만족을 주는 일상이다. 밝은 모습, 성실함, 예의, 말투, 표정, 건강, 배려, 경제력.. 번식 충동과 무관하게 일상에서 타인에게 만족을 주는 것들. 만족을 주는지점이 적다면 번식 모드가.. 2021. 6. 6.
중독은 '자신의 시간을 남들 돈 벌이에 이용당하는 것' 중독에 걸리면 충동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인다. 제어 필요성 조차 생각 못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 상당수 산업은 사람들을 중독시켜 부를 얻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독을 조장하는 이가 부를 얻는다. 최고의 두뇌집단들은 중독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는 굉장히 많은 중독에 노출되어 있고, 우리 시간을 다른 이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당하며 버린다. 중독은 뇌 구조도 서서히 중독을 추구하도록 바꿔나간다. 중독이 삶의 중심이 되고 점점 거기서 빠져나가기 어렵게 된다. 중독은 너무 달콤하기 때문에, 중독이 삶에 필수라는 결론을 내놓고 갖가지 이유들을 찾아 눈앞에 나열한다. 인간은 유전적으로도 중독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뇌를 가지고 있다. 자극이 희소했던, 그래서 그런 자극이 있을때 충분히.. 2021. 6. 6.
남녀간의 사랑은 번식 충동 생명의 목적은 번식이다. 인간은 다를까? 다른 동물들에 비해 뇌가 아주 발달해 있지만, 인간도 동물이고 모든 생명은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 로맨스라는 산업이 생겨나고, 남녀간 사랑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것이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라 해도, 뒤돌아 보면 유전자가 만든 호르몬에 지배된 상태다. (연가시 기생충에 조종되는 곤충은 제정신이면 하지 않는 물에 뛰어드는 행동을 한다) 생명체가 존재 이유가 번식이라면, 번식하는 과정에 가장 만족을 느끼도록 설계되었을 것이다. 가장 큰 만족은 그 목적을 따를 때 있다. 2021. 6. 3.
당신에게 힘을 주는 증거를 보여줘라 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간혹 환상 같았던 근로자의 삶에 대해 떠올려 보곤 한다. 퇴근 후 워라벨을 찾아 떠돌던 삶. 지금 생각해보니 그 행복감은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하지 않은 행복이었다. yolo란 지속가능함이 전제되야 한다. 창업자의 입장이 되보니, 모든 것이 경쟁이며 나의 능력에 대해서도 종종 의심을 하게될때도 있고, 의지력에 대해서도 자신없을 때도 있다. 지속적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해 속도가 너무 느리지 않은가도 생각하게된다. 그럴땐 이런 블로그라도 좋으니 내가 매일 뭔가를 만들어 나가고 뭔가를 해내고 있다는 증거를 나 스스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어야 지속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정신승리가 아닌 내가 안심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증거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1%의 .. 2021. 6. 2.
생각을 남에게 넘긴 무책임한 착한사람 생각하기를 남에게 넘기고 남의 말을 잘 듣는 것, '착하다' 표현되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되라고 가르치지만 자신의 아이를 조종하기 편하려고 아이를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행위다.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넘겨 자신의 삶을 남에게 맡겨진 상태,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상태다. 착하다는 말은 생각하지 못하고 남에게 이용당하는 사람이란 말이다. 착하게 살면 타인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에게 만족을 주고 싶다면, 당신이 조종당하지 않는 사람임이 전제 되야 한다. 이용당한 것이라면 당신의 선의도 상대가 이끌어 낸 것이고, 상대의 능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기에 당신에게 고맙지 않다. 2021. 5. 19.
내 말은 남의 것이다 내 말은 남의 것이다 말은 듣는 이를 위한 것임으로 듣는 사람이 주인이다. 듣는 이의 생각과 감정이 설계되지 않은 채 말한다면 반응하는 동물이 아닌, 언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아쉬움이 있다. 내 말은 남의 것임을 알아야 한다. 2021. 5. 19.
중독, 고통을 못 느끼는 것 고통을 못 느끼는 것이지 없어진 것이 아니다. 고통을 기쁨으로 착각시키는 것, 중독이다. 2021. 5. 10.
사실보다 감정이 중요하다 사실이 어떠한 변화를 이끌기는 쉽지 않다. 지동설을 주장해서 피박받은 갈릴레이처럼 실제 삶의 심리적 만족이라는 측면에서 사실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않는다. 감정이 중요하다. 감정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힘이며 치유하는 힘이다. 그래서 감성팔이라는 조롱섞인 말이 있지만, 감성팔이가 효과가 있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살아가는 힘이기 때문이다. 감성팔이는 거짓말처럼 끝까지 효과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어쨌건 감정에 호소하는 것에 대해 방향과 효과성은 맞다고 생각한다. 삶의 절대적 질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며 수학적인 수치들이다. 하지만 절대적 질이 높아진다고 심리적 만족감과 기쁨도 절대적으로 좋아지지 않는다. 현재 세상사람들은 몇십년 전의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 수준의 삶을 살지만, 더 만족스러운가? 결국 중요.. 2021. 5. 10.
남탓은 자기가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1 자기 배우자를 탓한다고 해보자. 자기 배우자를 선택한 것은 당신이다. 자기 배우자가 뭔가 잘못된 결정을 하도록 허용한 것도 당신이다. #2 누구 때문에 망했다고 해보자. 현재는 망했지만, 혹시 성공했다면 그것도 그 사람덕분이라고 할 것인가? 실패는 남때문인데, 성공은 자기때문일까? 어떠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만이 남탓이란 것을 할 수 있고, 그런 존재는 어린아이말고는 없다. 2021. 5. 4.
평강공주 -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 변화를 기다리고 지원하는 일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의 변화를 지원하고 기다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것이 사업적 목적있는 일이 아니라면, 서로를 괴롭게 할 뿐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사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자. 변화하는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며, 당신의 삶은 길지 않다. 당신의 희생은 그 사람에게도 좋은 것이 아니다. 설령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 해도, 타인의 삶을 희생해서 살아난 사람은 짐을 엊고 간다. (그림 아이디어: 호빵이 자기 머리를 떼어 식빵을 호빵으로 만들어주는 것) 2021. 4. 29.
담배를 피면 건강을 잃기 전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그저 담배 피면 만족하는 삶이란 담배 말곤 딱히 중요한 것 없는 삶이다. 가족, 일, 연인, 배우자, 자식, 자신의 건강까지도 중요하지 않은 삶. 2021. 4. 24.
사람이 사는 세상에 동물처럼 산다면 사육 당한다 동물처럼이란 말은, 배우지 않고, 마음의 불편함에 반응해서 도망가는 것, 사료에 만족하며 길들여 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배우고, 마음의 불편함을 참아내며 개선한다. 자유를 희생하며 얻는 밥에 만족하며 살기보다 밥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찾아낸다. 친구관계 연인, 배우자 관계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한쪽이 원하는데로 행동한다면, 그냥 길들여지는 것이 될 수 있다. 계속해서 배우고, 초기화 하고 또 배우고 초기화 해라. 내가 못난 것처럼 느껴지는 불편함을 이기고 실질적으로 더 나아져라. 사료를 받아 먹지말고 사료를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라 2021. 4. 24.
부끄러움과 수치심 부끄러움과 수치심은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양심과 마음을 잃지 않고, 나도 잃지 않으면서 누구와도 외롭지 않게 살아야 한다. 부끄러움과 수치심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여기서 케이트 웬슬렛은 글을 모르는 여자로 나온다. 그가 연기한 부끄러움, 수치심은 지금도 인상적으로 남는다. 내 인생 영화중 하나 2021. 4. 8.